사회
지드래곤, 머리카락 제외 온몸 제모 후 경찰 출석했다
입력 2023-11-10 13:58  | 수정 2023-11-10 14:06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 사진 = 매일경제
손톱 채취해 정밀감정…경찰, 증거인멸 시도 의심
지드래곤 "평소에도 온몸 제모" 주장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머리를 제외하고 온몸을 제모한 상태에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권 씨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을 당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기 위해 권 씨의 모발과 다른 체모를 추가로 채취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권 씨는 머리카락을 제외한 대부분 체모를 제모한 상태였고, 결국 경찰은 그의 모발과 손톱을 체취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연예인 등 마약 사범들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증거 인멸을 위해 제모한 상태에서 출석한 사례는 드물지 않습니다.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박유천(37) 씨도 경찰에 처음 출석할 당시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권 씨가 첫 조사를 앞두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다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권 씨는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며 조사를 앞두고 제모한 건 아니라는 취지로 경찰에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