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가자지구 과도기 필요"…"하마스와 휴전 없어"
입력 2023-11-09 19:00  | 수정 2023-11-09 19:38
【 앵커멘트 】
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종식과 관련해 과도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마스를 상대로 한 휴전은 없을 것이며, 전쟁 후 가자지구 운영은 팔레스타인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일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 가자지구 통치방식과 관련해 "과도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후에는 팔레스타인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반대 뜻을 재차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전쟁이 끝나면 과도기가 필요하지만, 팔레스타인이 중심이 돼야 합니다."

과도기와 관련해 백악관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일정 기간 있는 것은 상당히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미국은 이스라엘군이 관리하는 과도기를 거쳐 팔레스타인이 가자지구를 운영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국가 해법'을 전쟁 후 구상으로 내세운 겁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은 휴전에 하마스가 협상 상대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하마스를 인정하고 테러에 면죄부를 주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휴전은 하마스가 전투를 계획하고 실행할 시간을 주고 10월 7일 테러를 정당화하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당연히 이스라엘 국민도 수용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고위관리도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하지 않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인도주의적 일시 전쟁 중단과 가자지구 재점령 반대를 이스라엘이 모두 수용하면서 미국이 추진해온 확전 방지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미국, 가자지구 재점령 반대 #팔레스타인 중심 가자 운영 #미국과 이스라엘 의견차이 봉합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