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세계 최초 '부자' 보험 명예의 전당 입성
입력 2023-11-07 15:00  | 수정 2023-11-07 15:00
지난 6일 싱가포르 힐튼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왼쪽)이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뒤 조쉬 란다우 세계보험협회(IIS)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교보생명.
부친 신용호 창립자에 이어 세계보험협회 월계관상 수상
"변화 혁신과 사람 중심 경영으로 보험 산업 발전에 기여"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에 입성해 부친인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와 함께 사상 최초로 ‘부자 헌액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신 의장은 6일 싱가포르 힐튼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보험협회(IIS)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건 신 의장의 부친인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세계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립니다.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보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기리려고 1957년 제정됐고, 수상자의 공적과 경영철학은 명예의 전당에 영구히 보존됩니다.
6일 저녁 싱가포르 힐튼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 교보생명.

신 의장은 2000년 교보생명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사람 중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23년간 변화혁신을 통한 내실성장을 주도해 장수기업의 토대를 탄탄히 다진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쉬 란다우 IIS 대표는 "신 의장은 변화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치하했고, 제임스 비커스 IIS 아너스 프로그램 의장은 "신 의장의 사람(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통해 교보생명은 대한민국의 가장 성공적인 보험사로 성장했고, ESG 및 지속가능 이니셔티브의 선두주자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보험사 및 유관기관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보험학자 등 350여 명이 시상식에 참석해 신 의장의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왼쪽)와 아들인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 교보생명.

특히, 신 의장의 이번 수상으로 1996년 수상한 신용호 창립자와 함께 세계 보험산업 역사상 최초로 1,2세대 부자 기업인이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진기록이 탄생했습니다.

신용호 창립자는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한국 생명보험 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고, '국민서점' 교보문고 설립을 통해 국민교육진흥을 구현한 공로로 IIS로부터 1983년 '세계보험대상'과 1996년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월계관상 수상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 보장을 위해 지금까지 저와 함께 땀을 흘려온 교보생명의 모든 임직원, 재무설계사 여러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의사 출신 이력으로도 유명한 신 의장은 "의대 교수를 하다가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생보업에 종사하게 된 제 운명을 그 무엇보다 보람 있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생명보험이 사랑의 정신으로 운영되는 금융제도임을 널리 확산시키고, 생보사들이 우리 사회를 보호하는 사회복지 및 금융시스템으로 충실히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동환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