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침몰] 오늘 유속 최저…인양 작업 박차
입력 2010-04-08 07:04  | 수정 2010-04-08 08:02
【 앵커멘트 】
침몰한 천안함의 함체 인양을 위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함수 부분은 수중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현장 가보겠습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백령도입니다.

【 질문 】
인양 작업 진척이 좀 있나요?

【 기자 】
일단, 침몰한 천안함 함체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이 어젯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고 김태석 상사의 시신이 발견됐던 함미 부분에서는 어젯밤 11시 10분까지 인양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선저 탐색을 계속하고 있고, 선체를 들어 올릴 와이어를 연결할 지점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수중 탐색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함수 부분에서는 이제 본격적인 쇠사슬 연결 작업에 들어갑니다.

선체와 해저 사이에 체인을 2가닥 집어넣는 작업을 오늘 진행할 예정인데, 기상이 좋지 않아서 일단 1가닥이라도 둘러놓을 계획입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선체를 살짝 들어올린 뒤 선체 인양용 쇠사슬을 밀어넣게 됩니다.

오늘 이 시간 이후에는 세 차례의 정조 시간대가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조수 간만의 차가 낮은 '조금' 기간 가운데도 가장 조류가 약할 때이고, 파도도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인양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 발견된 고 김태석 상사의 시신처럼 또 다른 실종자 발견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만큼 함미 부분 수색은 신중하게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일단 오전 10시쯤부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물살의 세기나 파도 등을 감안해 속도를 조절합니다.

해군 측은 사람이 직접 투입돼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을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함수를 들어 올릴 3천600톤급 크레인은 오늘 저녁 8시에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