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진숙 안산시의원 "새 조직개편안 문제 있어, 용역비도 낭비" 주장
입력 2023-11-03 13:52  | 수정 2023-11-03 13:56
안산시의회 조례 정비 연구모임이 조례 정비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갖고 그동안 진행해온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안산시의회 제공


김진숙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의원이 최근 나온 '안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김진숙 의원에 따르면 안산시는 연초부터 실시한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기반으로 지난 임시회에 해당 개정조례안을 제출했습니다. 시의회의 반대로 조직개편안은 결국 상임위에서 지난주 부결됐습니다.

김 의원은 몇 가지 상충되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개발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규 사업소인 평생학습원을 폐지하고 한시기구인 도시개발단을 신설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도시개발단 신설이 부서 간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둘째로는, 신설되는 문화체육교육국에 문화관광과를 포함해 체육진흥과, 평생학습과, 교육청소년과, 위생정책과가 배치되는 것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집행부에서는 내년 1월 1일자로 국 배치를 완료하는 원안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용역비로 약 3억 5천만 원이 들었다. 세금 낭비"라고 주장했습니다.


집행부와 시의회가 부딪치며 조직개편이 난항을 겪게 되자 안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산시지부 등 양 노동조합도 나섰습니다. 조직개편이 늦어지면 승진인사 등에 영향을 미치는 등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 노동조합은 조직개편이 신속히 처리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직개편안에 대한 반대 의견에 대해 안산시 측은 "시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 내용이 정리되면 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안산시 조례 정비 연구모임'은 조례 정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필수조례 개선 방안을 포함 총 118건의 정비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용역 보고회는 지난달 31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는데 연구단체 소속 의원을 비롯, 의회사무국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동훈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