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포에 이어 구리도 "서울 편입 여론 수렴"
입력 2023-11-02 13:31  | 수정 2023-11-02 13:44
사진 = MBN 뉴스 방송화면 캡처
구리시장 "특별자치구 편입 전제로 여론조사·공청회 추진"

국민의힘에서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한 '김포시 서울 편입'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추가 후보군으로 언급됐던 구리시도 시민의 의견을 묻기로 했습니다.

백강현 구리시장은 오늘(2일)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특별자치구로 편입된다는 전제 하에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와 공청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 시장은 "구리는 예전부터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도시 개발을 억제해 왔다"면서 "자족도시로서의 역할 수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구리시가 서울시로 편입되면 교통 인프라도 향상되고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게 백 시장의 설명입니다.

'한강변 스마트 그린시티' 등 개발사업이 속도감 있는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백경현 구리시장 / 사진 = MBN 자료화면

다만 백 시장은 "시 단위 지자체에서 자치구로 편입되면 행정적·재정적 재량권이 약화될 우려는 있다"면서 특별자치구로 편입돼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 억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의회와 협의해 11월 중 최대한 빨리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리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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