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 전 최고위원 "김포 편입되면 수도 서울은 북한과 맞대는 전방지역 돼"

"수도 서울이 북한과의 접경지역이 되는 것"
"국민의힘 원칙에 합당한지 검토해야"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북한과 맞대고 있는 전방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오늘(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연 국가안보 차원에서 합당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힘이 지켜온 가치와 원칙에 합당한 것인지 냉정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포시는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접경지역으로 명시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김포시 월곶면과 하성면은 북한 개성과 마주하고 있는 전방으로, 군사 전문가에 따르면 북한이 유사시 최우선 남침 통로로 꼽히는 지역은 개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6·25전쟁에서 김포지구전투가 있었으며, 당시 북한은 김포 일대를 장악해 한강 방어선을 무력화시키려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 "지금은 철거했지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북한은 김포시 하성면의 애기봉 성탄 트리를 조준 사격하겠다고 군사적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애기봉과 북한은 불과 약 1.4km 정도"라며 "지난해에는 김포 한강하구 인근에서 북한 목선이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노태현 기자 nth30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