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닥에 불꽃 튀며 달려…추돌사고 후 도주하다 강으로 추락
입력 2023-10-31 19:00  | 수정 2023-10-31 19:43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강원 춘천에서 승용차가 강으로 추락해 2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강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속도가 얼마나 빨랐으면 강변에서 30m 정도 거리에 차량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라이트 불빛만 보이는 차량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바닥에서는 불꽃이 튑니다.

그러더니 가드레일을 뚫고 강으로 날아갑니다.

강원 춘천에서 차량 추락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2시 15분쯤.

사고 차량의 20대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추락하기 전 이 차는 근처에서 정차해 있던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해 차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아 있었어요. 시동이 걸린 상태로. 정차된 피해 차 충돌하고 도망가고 피해 차가 바로 따라간 겁니다."

사고 수습도 하지 않은 채 2km가량 쭉 뻗은 도로로 도주하던 중이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막다른 길을 발견 하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빠른 속도 탓에 약 50m 정도를 미끄러져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강변에서 차량이 떨어진 곳까지 거리는 20~30m 됩니다.

경찰은 음주와 마약투약 여부를 조사하려고 운전자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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