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인들이 연루된 마약 사건이 잇따라 논란이 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적발된 대마류 마약 중량이 작년보다 절반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마초 보유·흡입 등으로 기소 송치된 사람도 8,000명이 넘었습니다.
오늘(29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대마류는 83㎏으로 작년 상반기(57.8㎏)보다 43.6% 늘었습니다.
시가로는 39억 원에 달하는 대마류의 반입이 적발됐습니다. 작년 동기(15억 원)보다 2.6배 더 많은 금액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대마오일이 20.3㎏ 적발돼 469.2% 급증했고, 대마초도 46.3㎏이 적발돼 99.4% 늘었습니다.
전체 대마류 적발 건수는 103건으로 작년 상반기(142건)보다 27.5% 줄었지만 적발 1건당 중량이 0.4㎏에서 0.8㎏으로 늘어나는 등 대마초 밀수는 대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마초 보유·흡입 등의 혐의로 입건되고 기소 송치된 사람 역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18년부터 5년여간 대마 사범으로 기소 송치된 사람은 8,08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영교 의원은 "최근 대마 사건이 증가하고 있고 대마 밀수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일상생활에서 대마와 관련된 마약류를 쉽게 접하게 되는 만큼,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관세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