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추행 초등 교사 구속 "죄송합니다"…5학년 피해 학생 추가 확인
입력 2023-10-27 19:00  | 수정 2023-10-27 19:39
【 앵커멘트 】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여학생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왜 그랬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만 했는데, 피해 학생 수는 교육청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더 늘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학생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이전 학급이나 학교에서도 범행한 사실 있습니까?"
"죄송합니다."

"피해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요?"
"죄송합니다."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교사는 지난해부터 해당 초등학교에 근무해 올해는 5학년 담임을 맡았는데, 가수 영상을 보여주겠다며 학생들을 유인해 학교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담임교사들이 (수업)전체를 하잖아요.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범행이) 교실 밖에서도 있는 건 맞습니다."

처음 파악된 피해 학생은 8명이지만 교육청이 5학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피해를 입은 학생이 추가로 확인돼 피해 규모는 10명을 넘었습니다.

피해 학생 중에는 지난해 4학년 때 담임을 맡은 반 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 "(교육)지원청에서 학교로 지원해서 (조사)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전수조사라는 게 학생을 상대로 하니까 되게 조심스럽게…."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경찰은 교사를 상대로 추가 범행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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