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이틀만에 또…베트남 '달랏'에서 한국인 관광객 사망
입력 2023-10-27 10:34  | 수정 2023-10-27 10:35
베트남 남부 럼동상의 랑비앙산 전경 / 사진=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베트남 유명 관광지인 '달랏' 주변에서 이틀만에 또 한국인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7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의하면, 어제(26일) 남부 럼동성의 관광지인 '달랏' 부근 랑비앙산에서 60살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발을 헛디뎌 4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해발 고도 1200m인 랑비앙산은 달랏에서 약 12㎞ 떨어져 있는 관광 명소로, 1년 내내 날씨가 선선하고 호수와 폭포 등의 자연경관을 볼 수 있어 한국인들이 자주 찾습니다.

일행과 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가 사고를 당한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럼동성 지역을 관할하는 호찌민총영사관은 현장에 직원을 보내 유족들을 상대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4일에도 달랏에서 한국인 여행객 4명이 숨진 채 시신으로 발견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숨진 한국인 여행객들은 달랏 지역 하천 주변을 여행하던 중, 갑작스레 불어난 급류에 휩쓸렸으며, 사고 지점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하류에서 발견됐습니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해당 부처와 지방당국에 신속한 경위 조사 및 수습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틀만에 또 한국인 관광객이 숨지자, 본국 정부 및 공관 차원에서 각별히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럼동성 당국은 한국인 사망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자, 담당 공무원과 여행사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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