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추적] GD 마약 입건/줄줄이 나오는 연예계 마약/유명 연예인 또 나오나/더딘 수사 속도
입력 2023-10-26 19:00  | 수정 2023-10-26 19:28
【 앵커멘트 】
계속해서 나오는 연예계 마약 소식 굉장히 놀라운데요.
이 이야기 계속해서 더 짚어보겠습니다.
전국부 김세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김기자,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 답변 】
네, 배우 이선균 씨와 같이 마약을 해 경찰 조사를 받은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에서 시작됐습니다.

해당 업소는 고소득자들만 간다는 1% 유흥주점인데요.

회원제로 운영돼 일반인은 출입이 어렵고,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운동선수, 재계 고위층 인사가 주요 고객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흥업소 실장을 조사하면서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 권지용 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확인한 겁니다.


현재 실장은 마약 간이 검사에서 많은 양의 항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나왔고 지난주 구속된 상태입니다.


【 질문1-1 】
그런데 이 업소에 마약을 공급한 사람이 의사라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이선균 씨나 권지용 씨에게 직접 전달한 건가요?

【 답변 】
그 부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의사가 직접 마약을 건넸을 수도 있고, 업소 실장이나 여종업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선균 씨와 권지용 씨에게 전달된 마약을 공급한 사람은 같은 사람은 맞습니다.

경찰은 이선균 씨와 권지용 씨의 마약 투약 사건이 관련이 없다고 했지만, 마약을 건넨 인물이 동일인이라는 점에서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질문2 】
해당 업소들에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다닌다면 다른 사람들도 조사를 받겠네요?

【 답변 】
네 맞습니다.
경찰에 의하면 현재 이선균 씨와 권지용 씨를 포함해 10명 정도 조사 중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4명의 피의자와 유흥업소 여종업원까지 총 5명이 형사 입건된 상태입니다.

4명은 마약류 투약 혐의이고, 나머지 1명은 마약류 제공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재벌가 3세 황하나와 가수 지망생 한서희, 작곡가로 알려진 정다은을 포함해 5명은 내사 중에 있습니다. 마약 투약 여부는 확인해야 합니다.


【 질문3 】
그렇다면 유명 연예인이 더 나올 수도 있을까요?

【 답변 】
네, 마약 파문이 확산되면서 루머들이 양산되기도 하는데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유명인이 연루됐다는 추측성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가수 박선주 씨와 그룹 르세라핌의 김채원 씨도 이름이 나와 피해를 호소했는데, 각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경찰은 10명 외에 추가로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정황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짜뉴스들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마약과 관련이 없는 연예인들도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명단을 퍼나르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 질문4 】
그럼 김기자, 그런데 마약 수사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상당히 더딜 때가 있어요. 왜 그렇죠?

【 답변 】
네, 마약 종류가 워낙 다양해졌고, 개개인이 투약한 마약 성분이 여러 가지일 수 있어 조사하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
-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신종 마약들이 계속해서 생산되기 때문에 구성 성분이라든가 이것이 마약인지 아닌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하는 시간이 꽤 걸리는…."

더군다나 배우 이선균 씨와 권지용 씨 두 사람은 유명 연예인데, 이렇게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인이 복수로 마약 사건에 등장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따라서 경찰도 또 다른 유명 연예인이 나오면 파장이 더 커지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세희 기자였습니다.

[김세희 기자 saay@mbn.co.kr]

영상편집: 이동민
그 래 픽: 김규민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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