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못 알아볼 줄 알았지?" 성형수술로 추적 피한 태국인 불법 체류자 잡혔다
입력 2023-10-26 15:09  | 수정 2023-10-26 15:29
해경에 체포된 A씨 / 사진=평택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불법 체류에 이어 신종마약 '야바' 투입해
이른바 '대포차' 이용해 추적 피했다

성형수술로 얼굴을 바꾼 뒤 불법체류를 이어가며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30대 태국인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태국 국적의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또 A씨의 차량과 주거지에 있던 야바(필로폰과 카페인 등의 혼합정제) 20정과 흡입기구 등을 발견했습니다.

해경은 선원으로 근무하던 같은 태국인 B씨를 통해 A씨가 경기도, 충청도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다는 제보를 압수했습니다.


이후 지난 6월부터 추적한 끝에 지난 19일 충북 진천군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추적을 피하고자 지난 7월 강남의 한 병원에서 성형수술까지 받았습니다. 해경은 인상착의가 달라졌음에도 A씨가 찍힌 CCTV 영상을 토대로 한 동선 추적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A씨가 마약을 주변에 공급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A씨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범위를 넓혀 마약 공급과 판매책을 찾기 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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