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명 견과류 바 봉지 뜯으니 살아있는 애벌레가?
입력 2023-10-26 08:49  | 수정 2024-01-24 09:05

유명 견과류 바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9개월 남은 유명 견과류 바 과자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기어 나왔습니다.

해당 견과류 과자 구매자는 "당분이 녹아서 늘어난 줄인 줄 알고 먹었다. 하나 더 먹으려고 뜯어보니 하얀 게 뭉치로 좀 많이 있고 그 안에 뭐가 꼬물거렸다."며 "탈이 난 건 없는데 꺼림칙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구매자는 지난 17일 제조사에 문제 제품을 신고했습니다.


제조사는 "애벌레가 살아있는 것으로 봐서 제조 과정이 아니라 유통 과정 문제로 보인다"며 "지난주 고객을 찾아가 사과했고 오늘 식약처에 관련 사항을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조사는 이 벌레를 가을에 극성인 화랑곡나방 애벌레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과자에 붙어 있는 하얀 물체도 애벌레가 뿜어낸 실로 추정합니다.

앞서 8년 전 이맘때도 화랑곡나방 애벌레가 각종 과자나 라면 등에 발견돼 식품업계가 곤욕을 치렀습니다.

관련 당국은 해당 제품에 애벌레가 어떻게 들어갔는지 유통, 소비 단계를 조사해 원인 분석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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