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52개 버스 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사측과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26일) 첫 차부터 예고됐던 전면 파업도 철회돼 전 노선이 정상 운행될 예정입니다.
노사 합의서에는 준공영제노선 운수종사자와 민영제노선 운수종사자의 임금을 각각 4%와 4.5% 인상하는 안이 담겼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임기 내 전면 도입이 어렵다고 발표했던 일반 시내버스 대상의 준공영제인 '공공관리제'를 2027년까지는 반드시 전면 시행하겠다고 확약하며 이견 조율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협의회에는 경기도 전체 버스 1만648대 가운데 89%가 소속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서울과 도내 각 시군을 오가는 준공영제 노선버스 2천400여 대도 포함돼 있습니다.
노사는 어제(25일) 오후 4시부터 11시 반쯤까지 양측 대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 넘게 조정회의를 진행했습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