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060 사기업체 적발
입력 2010-04-06 10:33  | 수정 2010-04-06 10:33
【 앵커멘트 】
인터넷 채팅으로 전화를 유도해 수억 원의 정보이용료를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매매가 미끼였는데 일반 통화료가 부과될 것으로 알고 전화한 사람이 만 오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진주 서경 방송, 박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23살인 직장인 이 모 씨.


지난달 휴대전화 요금으로 40만 원이 넘게 나온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두 달 전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여성과
060을 이용해 전화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해자
- "별 내용이 없었습니다. 자기소개하고 나중에 주말이라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계속 휴대전화 통화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렇게 당하니까 황당한 거죠."

경찰조사결과 이 같은 수법의 사기에 걸려든 남성은 만 5천여 명, 피해액만 6억 원에 달합니다.

음란전화업체는 인터넷 채팅으로 성매매할 것처럼 남성들과 대화를 나누다 전화 통화로 유인하고 30초당 7백 원에서 천원의 정보이용료를 부과했습니다.

특이 이들은 전화한 남성들이 유료 전화 요금부과 멘트를 듣지 못하도록 전화 조작법을 상세하게 가르쳐 주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송재용 / 진주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
- "그 번호에 회원인증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면 무료통화라고 유도를 했습니다."

경찰은 음란전화 영업을 한 업체대표 36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 남성들과 직접 통화를 한 여종업원 22살 조 모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SCS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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