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절기 감기 아닐 수도?"…내일부터 코로나19 동절기 접종 시작
입력 2023-10-18 14:30  | 수정 2023-10-18 14:33
감염병 예방관리 아카데미 /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연합뉴스
내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전국민 무료 접종
고위험군 적극 권고…전문가 "동시접종 안전성 확인"

코로나19 최근 유행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신규 백신의 동절기 접종이 내일(19일)부터 시작됩니다.

오늘(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송준영 고려대 의과대학 구로병원 교수는 최근 열린 감염병 예방관리 아카데미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맞았을 때 면역 간섭 현상은 없었고,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은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에 따라 내일(1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동절기 전 국민 대상 무료 접종에 나섭니다.

이번에 활용하는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XBB 계열 변이에 대응해서 개발된 XBB 1.5 단가 백신입니다. 이번 접종은 이전 접종 이력과 관계없이 기간 안에 1회만 맞으면 됩니다.


동절기 접종 적극 권고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입원, 입소자, 종사자) 등 고위험군입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64세 일반 국민은 원하면 맞을 수 있습니다.

송 교수는 "백신 접종과 감염으로 코로나19 복합 면역을 획득한 사람이라도 6개월이 지나면 재감염의 위험이 커지고, 면역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재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4급 감염병으로 등급이 낮아지면서 코로나19가 (국민들 사이에서) 실제 유행하는 것보다 상당히 저평가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1월로 가면서 더 많이 유행할 확률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고위험군의 실제 피해는 생각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8월 31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확진자 전수조사와 검사비 지원 등을 중단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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