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공항 유치 철회 없다…의성군, 홍준표 대구시장 사과 요구
입력 2023-10-18 09:21  | 수정 2023-10-18 09:41
【 앵커멘트 】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두고 대구시와 경북 의성군이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대구시가 신공항을 군위 단독으로 옮길 수 있다고 하자, 의성군이 신공항 유치 철회는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경북 신공항 위치를 군위군 우보면 단일 지역으로 바꿀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의성군의 화물 터미널 배치 주장에 대해 떼를 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자 의성군이 신공항유치 철회는 절대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화물터미널 배치 역시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홍 시장이 의성군민을 모독하고 폄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수 / 경북 의성군수
- "(신공항) 유치 철회는 절대로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공동합의문에서) 의성군에 배려한 핵심 사안은 항공물류, 항공정비 산업단지이며…."

특히 신공항을 군위군 우보면 단독 부지로 옮기는 건 홍 시장의 권한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의성군민의 정당한 요구를 '떼법', '이기주의' 등으로 매도했다며 홍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수 / 경북 의성군수
- "(신공항과 관련해)단 한 번도 의성군수와 협의한 적이 없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의성군민을 모독하고 폄하한 모든 발언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의성과 군위에 각각 화물터미널을 짓자는 중재안을 내놓은 상황.

신공항의 핵심 시설인 화물터미널을 놓고 대구시와 의성군 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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