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방중 연기 가능성 '솔솔'
입력 2010-04-06 08:07  | 수정 2010-04-06 10:23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여전히 북한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중 시기가 상당 기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애초 유력한 시점으로 꼽혔던 4월 첫 주말이 별일 없이 넘어가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연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와 중국의 일정을 고려하면 방중 연기론에 더욱 힘이 실립니다.

우선 9일에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중국 차기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 부주석은 9일부터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려고 베이징을 떠납니다.


또 후진타오 주석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려고 11일쯤 출국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다 오는 15일은 북한 최대의 명절인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이어서 김정일의 움직임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김 위원장이 오늘(6일)이라도 전격적인 중국 방문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는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편도 20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대목입니다.

6자회담 복귀를 비롯해 후계구도 문제, 중국의 경제 지원 확보 등 굵직굵직한 사안을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달 초 방중이 물 건너갈 경우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들의 사정상 이달 하순 이후에나 김 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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