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침몰] "북한의 수중 공격 거의 탐지 못 해"
입력 2010-04-05 18:03  | 수정 2010-04-05 18:56
【 앵커멘트 】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은 정황상 가장 유력하게 천안함의 침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서해 상에서 어뢰 공격을 거의 탐지하지 못한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사고 당시 천안함이 어뢰를 감지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사고 원인에서 어뢰 공격을 배제하지도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국방부장관(4월2일)
- "그날처럼 풍랑이 세서 다양한 잡음이 많은 상태에서는 경우에 따라 그것을 놓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소나병은 어뢰가 접근하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왜 그런 걸까?

잠수함과 어뢰를 탐지하는 소나 즉 음파탐지기가 서해에서는 성능을 거의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역 해군 제독
- "환경이 굉장히 치명적이고 부정적이에요. 거의 접촉(탐지)이 안 된다고 보는 게 맞을 거예요."

전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장수 한나라당 의원도 탐지 확률이 50%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장수 / 한나라당 의원(전 국방부장관)
- "우리 해상전력을 NLL 근방에 배치했을 때도 탐지하기 어렵습니다. 은밀하게 진입하면요."

현재 바다 위에서는 레이더나 전파로 적을 탐지할 수 있지만, 수중에서는 음파로 찾는 방법뿐입니다.

▶ 인터뷰(☎) : 전역 해군 제독
- "다양한 방안들을 찾았는데 결국 안 됐죠. 효과가 없었고, 음파 이외에 다른 새로운 수중탐색 방안을 찾지 못했죠."

사실 여부를 떠나 북한 잠수함의 공격을 탐지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당장 발등에 떨어진 숙제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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