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획]아이패드, 방송콘텐츠의 TV장악력 흡수 노려
입력 2010-04-05 16:45  | 수정 2010-04-05 20:46
【 앵커멘트 】
시판에 돌입한 애플 아이패드는 시장에 일대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가 TV와 컴퓨터에서 따로 소비해온 여러 콘텐츠를 한 군데서 즐기는 '콘텐츠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패드는 현재 나와 있는 어느 디지털 기기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 '하이브리드' 형 제품입니다.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사용이 가능하고, 넷북이나 전자책, 스마트폰의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형태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전망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 인터뷰 : 공영일 / 키스디 연구원
- "(아이패드를) 기존 관점으로 하드웨어적인 관점으로 성공할 것이나 실패할 것이냐 논의가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경쟁의 룰을 만들어 가고 있거든요."

특히, 아이패드는 TV·영화 등 동영상의 새로운 소비처로 부상해 기존 방송국과 극장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아이패드에선 영화뿐만 아니라 ABC방송과 CBS라디오를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지민국 / 메타트렌드 책임연구원
- "과거 커다란 TV 한대가 온 가족에게 방송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이었죠. 아이패드가 같은 홈 모바일 디바이스가 생기면서 가족 구성원 하나씩 자신의 장치를 가지고…"

아울러 컬러까지 지원하는 아이패드는 신문·잡지와 유사한 구독 경험을 줘 돈 주고 사고 싶은 욕구를 이끌 내 콘텐츠 유료화에 불을 지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오는 7월 한국에도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아이패드.

한국 시장에서 아이폰처럼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지 아니면 맥북처럼 마니아층의 환호만 남길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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