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체 인양 작업, 군이 먼저 제의?
입력 2010-04-05 16:23  | 수정 2010-04-05 21:21
【 앵커멘트 】
천안함의 첫 시신이 나오기 전부터 해군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선체 인양 작업을 사전에 제의했다는 얘기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군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너무 빨리 구조작업을 포기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된 지난 3일 구조작업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협의회는 고 남 상사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부터 해군에서 '선체 인양' 얘기를 먼저 꺼냈다고 했습니다.

산소통을 메고 선실 내부로 들어가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설명에 이런 제의가 나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정국 / 실종자 가족 협의회 대표
- "군 측에서 빨리 끝내려고 이건 이렇게 해야 한다. 이렇게 안 하면 어떻게 하겠다 이런 것은 아니고요. 강요라던가 그런 개념은 아닙니다."

이에 대해 해군 측은 "당시 현장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한 적은 있지만 선체 인양을 먼저 요청한 적은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앞서 해군은 실종자 가족들이 먼저 선체 인양 등을 요청한 것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내가 아닌 우리를 택한 선체 인양 결정이었지만 해군 측의 잡음 논란이 일면서 군 당국의 위신은 더욱 말이 아니게 됐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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