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양98호 침몰…'타이요호' 수사 병행
입력 2010-04-05 13:41  | 수정 2010-04-05 21:21
【 앵커멘트 】
침몰한 금양98호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나머지 실종자 7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캄보디아 화물선의 혐의 입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양호 선원 고 김종평씨의 빈소가 마련된 인천의 한 장례식장.

하나뿐인 가족만 자리를 지킬 뿐, 조문객이 거의 없어 쓸쓸하기까지 합니다.

▶ 인터뷰 : 고 김종평 씨 유가족
- "원래 이분이 가족이 없어요. 그래서 외로움을 탄 것 같아."

인도네시아인 람방 누르카효 씨의 빈소에도 영정 사진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인천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7명에 대한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실종자들이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해 수색 범위를 사고범위 37km까지 넓혔습니다.

사고 당시 캄보디아 국적의 타이요호에 탔던선원들을 조사하기 위해 대청도로 수사관을 급파했습니다.

앞서 인천해경에서 조사받은 미얀마인 일등항해사는 금양98호와 충돌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양98호와 타이요호의 항적이 겹치는 레이더 자료를 확보한 데다, 금양98호와 쌍을 이루는 금양97호의 선장도 타이요호로 추정되는 화물선을 목격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타이요호의 페인트 시료 분석 결과가 금양98호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오면 혐의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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