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쓰레기 줍다 심정지 왔지만 시민과 소방대원이 살려내
입력 2023-10-11 15:22  | 수정 2023-10-11 15:26
심폐소생술하는 강원소방대원의 모습. / 사진 =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현재 정상적으로 건강 회복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쓰레기를 줍다가 스러진 70대 공공근로자를 주변 행인과 구급대원이 신속한 대처로 살린 소식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전 9시 16분경 영월군 영월읍 한 상가 앞 인도에서 공공근로를 하던 77세 권씨가 갑작스레 쓰러졌습니다.

당시 주변 시민들이 권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산소공급을 하려던 순간 권씨는 순식간에 맥박이 없어지면서 심정지 호흡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박동하고 제대로 수축하지 못해 혈액을 전신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심실세동'이었던 것입니다.


이에 영월소방서 윤희 소방장과 이미나·최영재 소방교는 다급히 심폐소생술을 하며 자동심장충격기로 전기충격을 두 차례 진행했습니다.

권씨는 인근 병원에 이송되면서 맥박과 호흡을 정상적으로 되찾았습니다.

윤 소방장에 따르면 권씨는 시민들과 대원들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뇌 손상이나 후유증 없이 업무에 정상적으로 복귀해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정지 회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심폐소생술입니다. 심정지가 발생한 뒤 4분이 지나면 되돌릴 수 없는 뇌의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심규삼 도 구조구급과장은 "응급환자 발생 시에는 병원 도착까지 응급처치가 중요하다"며 "꼭 119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 시행에 동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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