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행 유튜버, 불법으로 해외 단체관광객 모집

여행사 거치지 않고 사적으로 모집해 처벌 에정

구독자 45만 명을 보유한 대만의 한 여행 유튜버가 사적으로 해외 단체관광을 진행해 처벌받게 됐습니다.
해외 단체관광을 진행할 경우 여행사를 통해 가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만 중시신문망(中時新聞網) 등 외신에 따르면 여행 유튜버 샤오샹아이추먼(小象愛出門)이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해외 단체 관광을 진행했습니다.

대만 여행업관리규칙에서는 해외 단체관광을 진행하려면 대만에 설립한 여행사를 통해서 가야 합니다. 그러나 이 유튜버는 가이드 자격증만 있을 뿐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을 확인한 대만 네티즌들은 지난해 11월 관광국에 제보하고 현지의 익명 커뮤니티 ‘Dcard에 관련 글을 올렸습니다. 대만 관광국은 위법 사실을 확인하고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샤오샹아이추먼은 자신이 미국에 설립한 여행사를 통해 다녀왔다며 행정구제 신청을 한 상황입니다.

대만 여행업품질보증협회는 최근 인플루언서, 블로거, 유튜버들의 단체 관광 모객 행위가 적발되고 있다”며 여행업자가 아니면 모객 업무를 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여행업 등록을 하지 않은 업체가 관광객을 모집해 여행을 진행할 경우 관광진흥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해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무등록 여행업체를 잘못 이용하면 여행자 보험 가입도 불투명해 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가 어렵습니다. 인터넷 사이트, SNS 등을 통해 관광객을 모객하는 온라인 무등록 여행업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i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