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인촌 "두 아들 아파트 한 채씩, 증여세 납부했다"…증여세는 '비공개'
입력 2023-10-05 16:30  | 수정 2023-10-05 16:40
선서하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 사진=연합뉴스

오늘(5일) 진행된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유인촌 후보자는 두 자녀의 아파트 매입 당시 증여세 납부 여부와 관련해 "증여세를 다 납부했다"고 밝혔지만, 납부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오늘(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임종성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유 후보자의 차남은 27살이었던 2015년 5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 소재 아파트(전용면적 59.25㎡)를 6억 2,500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그리고 4년 뒤 2019년 8월에 11억 5,000만 원에 매도하고,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84.81㎡)를 17억 6,000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근저당이 없어 주택담보대출은 받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유 후보자는 차남이 17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살 때 일부 자금을 보탰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6억 원 상당의 아파트 매매에 관해선 "당사자가 고지를 거부해 자금 출처를 확인할 수 없다"며 "자녀들이 독립생계를 하고 있고 증여세 납부 내역도 개인정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 후보자 자녀의 재산이 공개된 최신 자료인 2011년 관보에 따르면, 당시 차남의 재산은 4,000여만 원 정도였습니다.


유 후보자의 장남도 같은 시점 31살이었던 2015년 5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 소재 아파트(전용면적 84.81㎡)를 근저당 없이 7억 5,500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2010년 재산공개 내역상으론 장남의 재산은 1억 2,000만 원 상당의 주식이 전부였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유 후보자는 "개인정보에 해당한다"며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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