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 연휴 강북 일대 가게 30여 곳 털렸다
입력 2023-10-04 16:08  | 수정 2023-10-05 10:08
【 앵커멘트 】
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문을 닫은 빈 가게만 노려 금품을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북 일대 30곳이 넘는 상점과 식당이 털렸습니다.
심동욱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계산대에 놓인 돈통을 뒤적입니다.

계산대에서 돈통을 뜯어내더니 황급히 자리를 떠납니다.

바로 옆 또다른 가게를 범행 대상으로 찾은 이 남성.

가게 출입문을 흔들고 들어가더니 계산대를 뒤적이곤 빠르게 달아납니다.


20대 남성이 긴 연휴기간 동안 문을 닫은 상점만 골라 금품을 훔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은숙 / 서울 미아동
- "금고가 없어진 상태고, 포스기는 이렇게 엎어져 있더라고요. 문이 기계로 뜯어놓은 것처럼 반듯하게 뜯어져 있었어요. 장사를 못할 줄 알았어요 연휴 동안에."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새벽 시간 아무도 없는 가게에서 현금 등을 훔친 남성은 불과 50m 떨어진 인근 식당에서도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가게 주변엔 현금을 훔친 뒤 버리고 간 돈통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이 추석 연휴 기간 벌인 절도 행각만 30건이 넘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남성을 추적한 끝에 서울역에서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훔친 가게와 금액을 파악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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