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기 혐의 트럼프 "마녀사냥"…검찰 "법 위에 설 수 없어"
입력 2023-10-03 19:01  | 수정 2023-10-03 19:37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사기대출 의혹과 관련해 민사재판에 직접 출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고,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법 위에 설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뉴욕시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열린 사기대출 의혹 민사재판.

트럼프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피고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이례적으로 공개됐습니다.

재판 후에는 자신의 회사와 관련된 의혹에 마녀사냥이라며 재판부를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이 시대 최대의 마녀사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불량 판사가 자산의 실제 가치 중 일부만 인정한 채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재판은 기존의 형사재판 4건과는 무관한 별개의 민사 사건으로 은행 대출 등을 쉽게 받으려고 자산 가치를 22억 달러 약 3조 원가량 부풀렸다는 혐의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죄를 주장하며 자신이 유력 대선 주자이기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나는 (지지율이) 바이든 보다 10%포인트를 공화당에서는 50,60% 포인트를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주 법무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기행각은 반복적이며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레티샤 제임스 / 뉴욕주 법무장관
-"아무리 권력이 강해도,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도 법 위에 설 수 없습니다.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의무고 책임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혐의와 관련된 모든 재판을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고 내년 대선을 향한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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