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종자 가족, 인명 구조 중단 요청
입력 2010-04-04 00:33  | 수정 2010-04-04 09:05
【 앵커멘트 】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 발굴과 관련, 실종자 가족들이 모든 인명 구조작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선체 인양 작업부터 주력하겠다는 것인데, 가족들은 "진척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라며 군 당국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정국 / 실종자가족협의회 대표
-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더 이상의 인명 구조 및 수색 작업을 포기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앞으로의 모든 인명 구조작업을 중단하고, 민간 업체를 통한 선체 인양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선체 내부가 위험 상태여서 추가 희생이 우려되기 때문이란 게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군 당국에 불만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최수동 / 실종자가족협의회 언론 담당
- "이런 식으로 가다간 1년이 걸린답니다, 1년. 도저히 이건 답이 없어서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가족들은 앞으로 발견되는 시신은 2함대 사령부에 안치하고, 실종자 전원이 귀환할 때까지 장례 논의도 중단합니다.


남 상사의 유가족들도 남 상사의 시신을 2함대 사령부에 안치하기로 하고, 집을 비운 채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해군 측은 이에 대해 전격 수용 방침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하지만 가족들의 구조작업 포기 선언으로, 해군의 위신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