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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황선우가 최고' 판잔러 손 잡고 '우정'
입력 2023-09-28 19:00  | 수정 2023-09-28 19:40
【 앵커멘트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 선수가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은메달을 딴 중국의 판잔러와 손을 맞잡고 우정을 나누는 훈훈한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황선우는 출발 신호와 동시에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기록은 1분 44초 40. 앞서 남자 계영 800m와 함께 2관왕 달성의 순간입니다.

대회 신기록과 한국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중국 쑨양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에는 0.01초 차로 다가섰습니다.


▶ 인터뷰 :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개인 기록을 경신하면서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서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고."

경기 직후 황선우는 은메달을 딴 라이벌 중국의 판잔러와 손을 맞잡으며 뜨거운 우정을 나눴습니다.

시상식에서도 판잔러는 황선우의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챔피언을 위한 예우를 갖췄습니다.

황선우는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5개를 딴 한국 수영 선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제 아시아는 너무 좁습니다.

황선우의 꿈은 내년 7월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이렇게 좋게 마무리된 것 같아서 내년에 있는 세계선수권과 파리올림픽을 위해 멈추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황선우는 잠시 뒤인 밤 9시 48분 자신이 출전하는 마지막 경기인 남자 계영 400m 결승에서 6번째 메달을 노립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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