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종자 가족들, 백령도 침몰 현장 참관
입력 2010-04-03 14:00  | 수정 2010-04-03 23:12
【 앵커멘트 】
실종자 가족들이 백령도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았는데요.
가족들은 구조작업의 진행이 지지부진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하는 한편, 사고 경위와 관련된 군 당국의 해명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

【 기자 】
네,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실종자 가족들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오늘도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며, 기적적인 실종자들의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대청도 해상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매우 놀라는 등 잇따른 비보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천안함 실종자의 시신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조금은 안도하는 표정입니다.

가족들은 또 실종자들의 생사를 한시라도 빨리 확인하기 위해 백령도를 직접 찾았는데요.

어제(2일) 오전 실종자 가족 10명이 사고 현장인 백령도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천안함의 선체가 인양될 때까지 계속 머무르며,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길 계획입니다.

또 가족 30여 명이 군함을 타고 백령도로 추가로 떠나 현장에서 진행 중인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해상작업의 별다른 성과가 없자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또 어제(2일) 김태영 국방부장관의 국회 답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는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반박해야 할 정도로 뻔뻔하고 파렴치한 대답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조속한 의혹 해명을 촉구하는 한편, 해군의 초동대처 등 각종 문제점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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