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0년 만의 국군의 날 시가행진…고위력 미사일 '현무' 공개
입력 2023-09-27 07:00  | 수정 2023-09-27 07:17
【 앵커멘트 】
어제(26일) 서울 숭례문과 광화문 일대에서 75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시가행진이 펼쳐졌습니다.
10년 만에 부활한 이번 시가행진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들을 선보였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한복판에 등장한 군사경찰 특임대대의 오토바이들을 선두로 탱크와 장갑차가 줄줄이 뒤를 따릅니다.

이어 각 군을 상징하는 복장을 한 장병들도 힘차게 팔을 흔들며 행진합니다.

바다 위에 있어야 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은 증강현실로 구현돼 도로 위를 떠다닙니다.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열린 이번 시가행진에서 우리 군의 현재와 미래 전력이 총출동했습니다.


이 가운데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가 처음 일반에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탄두 중량이 최대 9톤에 이르는 걸로 알려진 '현무-5'는 적 지하 기지 100m 이상을 뚫어버릴 수 있는 괴물 미사일로 알려져있습니다.

'현무-4' 계열인지 '현무-5'인지 군 기밀상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무-4'도 사거리를 줄이면 탄두 중량을 최대 5톤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또, 고도 50~60km에서 적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어 '한국판 사드'라고도 불리는 L-SAM 역시 처음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두진호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형 3축 체계가 지향하는 그런 우리들 능력이 될 텐데요. 그만큼 충분한 대북억제력, 그래서 전략적 소통의 그런 의미가 있다고…."

우리나라 방산 산업을 이끄는 K2 전차와 K9 자주포도 등장한 가운데, 애초 운용하려 했던 첨단 공중전력은 기상 문제로 모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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