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팡이 짚고 여러번 휘청인 이재명…울먹인 고민정에 "고생 많으시다"
입력 2023-09-26 19:00  | 수정 2023-09-26 19:09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지 의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나섰습니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지팡이를 짚고 느린 걸음이었는데 중심을 잡지 못하고 여러 번 휘청이기도 했죠.
이 대표의 오늘 모습, 이어서 정태진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
회복치료 나흘째 병원을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타이 차림에 수염을 말끔히 깎았습니다.

기력이 없는 듯 지팡이에 의존해 몸을 서서히 움직입니다.

떠나기 전 병원관계자들에게 꾸벅 인사를 할 때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질 뻔합니다.


배웅 나온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과 왼손으로 악수를 하다 다시 한번 휘청입니다.

고민정 최고위원과 낮은 목소리로 한마디씩 주고받은 이 대표, 고 최고위원에겐 "정말 고생이 많으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왼쪽 팔을 쓸어내렸고 울먹였습니다.

- "대표님 힘내십시오!"

병원 앞에 모인 지지자들의 외침에 이 대표는 왼손을 살짝 들고 화답했지만, 말은 하지 않은 채 차량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병원 앞에는 서영교, 서은숙 최고위원과 조정식 사무총장, 천준호 비서실장 등이 마중을 나온 가운데,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탑승한 차량이 법원으로 출발하자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송지수 권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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