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이재명 수호 선언하라" 원내대표 후보 모두 친명 경쟁
입력 2023-09-26 07:00  | 수정 2023-09-26 07:17
【 앵커멘트 】
친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에서 4명의 후보들에게 '이재명 수호 선언'을 하라는 요구가 나왔고 후보들도 친명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당 대표 대행 격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4명의 원내대표 후보들에게 이재명 수호 선언을 해달라고 앞장섰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의 깃발 높이 들고 전진하겠다', 이것을 공개선언해주셨으면…."

비명계를 겨냥해 "잘못은 잘못한 사람이 한 것"이라며 가결표 색출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4명의 후보 중 1명인 김민석 의원은 기자 회견을 열고 자신이 이 대표의 옥중공천을 보장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어떠한 경우건 이번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는 없다는 것을 공동으로 천명하기를 제안 드립니다."

홍익표 의원과 남인순 의원도 당 대표를 중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 당 대표를 지키겠다며 친명 색채를 분명히 했습니다.

원내대표 후보들의 이른바 당 대표 구하기 경쟁 속에 사의를 표명한 송갑석 최고위원은 '가결 표 색출'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기증명을 거부합니다. 양심과 소신에 따라,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당원,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다만, 사퇴압박을 받는 또 다른 비명계 고민정 최고위원은 검찰을 비판하며 친명계 주장에 적극 힘을 실었습니다.

당 지도부에 이어 원내대표 후보 4인 역시 친명계로만 꾸려지면서 계파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을 거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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