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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꽃미남 검객' 오상욱, 구본길 꺾고 '금빛 찌르기'
입력 2023-09-26 07:00  | 수정 2023-09-26 07:27
【 앵커멘트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꽃미남 검객'으로 불리는 펜싱 사브르 오상욱 선수가 '전설' 구본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수영 황선우도 첫 금빛 물살을 갈랐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5년 만에 다시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만난 구본길과 오상욱.

개인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구본길과 5년 전 결승에서 고배를 마셔 설욕을 노린 오상욱은 7대 7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이때부터 집중력을 발휘한 오상욱은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내리 8점을 뽑아 구본길을 압도하더니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오상욱은 미소를 지으며 선배인 구본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구본길도 동생을 껴안았습니다.

▶ 인터뷰 : 오상욱 /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경기 내내) 냉정하게 생각하자는 저만의 마인드컨트롤을 많이 했고요, 그래서 후회도 없고, 더 좋은 결과가 났던 것 같습니다."

남자 수영 계영 800m 대표팀은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수영 단체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그제(24일) 자유형 100m 결선에서 중국에 밀려 동메달에 그친 황선우는 마지막 주자로 터치패드를 찍어 남은 경기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도 지유찬이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지유찬 / 남자 수영 국가대표
- "최근 거의 한 달 동안 먹고 자고, 운동하고, 몸 관리만 하고 수영만 하면서 지냈고 항상 한국 신기록 깨고 싶었는데 오늘 확 줄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태권도 남자 겨루기 58kg급의 장준도 이란 선수를 상대로 호쾌한 '금빛 돌려차기'를 선보였고,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 대표팀은 북한을 꺾고 승전보를 전했습니다.

금메달 5개를 추가한 한국은 중국에 이어 대회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병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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