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3번째 한강대교는 구리대교로 하자"…거리행진 펼쳐
입력 2023-09-25 09:20  | 수정 2023-09-25 09:28
【 앵커멘트 】
서울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를 잇는 새로운 한강 대교 건설이 한창입니다.
33번째 한강대교인데,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구리시는 이 다리 이름을 '구리대교'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모였습니다.

피켓에 적힌 글자는 '구리대교'.

서울시 강동구와 구리시를 잇는 한강대교 명칭을 구리대교로 정해야 한다는 결의대회에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해당 대교는 총 길이 1.7km에 왕복 6차선규모로 현재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지만, 아직 이름이 없습니다.

대교 이름을 두고 구리시는 '구리대교', 서울 강동구는 '고덕대교'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리시는 결의대회에서 구리대교로 이름 붙여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백경현 / 경기 구리시장
- "(건설 중인) 한강횡단 교량 약 87% 이상이 행정구역 상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 1.5km 떨어진 곳에 이미 강동대교가 있기 때문에 형평성을 고려하면 이번 다리는 구리대교로 이름 붙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상적으로 두 지자체를 잇는 한강대교는 번갈아 가며 지자체 이름을 붙입니다.

관악대의 거리행진도 진행돼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구리시민들은 33번째 한강대교가 구리대교가 돼야 한다는 마음을 담아 행진에 나섰습니다."

한강대교 이름은 한국도로공사와 구리시, 강동구가 참여하는 합동회의에서 정해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돼 최종 이름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염하연
영상제공 : 경기 구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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