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서 41세 여성 시신 물고 있는 악어 발견…안락사 처리

미국 플로리다에서 사람의 시신 일부를 물고 있는 악어가 발견돼 관계 당국에 의해 안락사 처리됐습니다.

미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현지시간 22일 오후 플로리다주 라르고시의 한 운하에서 문제의 악어가 포착됐습니다.

목격자는 "운하에 악어가 떠 있었는데 무언가를 물고 있는 것 같아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의 몸으로 보였다"라며 "이에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촬영해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관리위원회(FWCC)가 출동해 악어를 잡았습니다. 악어는 몸길이가 4.2ｍ에 달하는 수컷이었습니다.

지역 경찰은 이 악어를 인도적인 방식으로 안락사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악어가 물고 있던 시신은 41세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이 어떻게 사망했는지, 악어가 어떻게 이 시신을 물게 됐던 것인지 등 자세한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