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명계 우원식·김민석·남인순 원내대표 출마…지도부 친명 일색
입력 2023-09-24 21:39  | 수정 2023-09-24 21:47
【 앵커멘트 】
공석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일이 오늘(24일)입니다.
우원식·김민석·남인순·홍익표 의원이 등록했는데 모두 친명계입니다.
비명계에선 아무도 나서지 않아 민주당 지도부가 사실상 친명계로 구성될 전망입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두고 친이재명계 우원식, 홍익표, 김민석, 남인순 의원이 경쟁을 하게 됐습니다.

후보등록 마감일에 친명계 주자 세 명이 추가로 출사표를 던진 반면 비명계는 끝내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3선 김민석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결은 국민의힘과 협작이라며 비명계를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당 대표를 지키자고 한 그런 당에 모아지는 의견에 반하는 결과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정치적 협잡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3선 남인순 의원도 SNS를 통해 "검찰을 앞세운 부당한 야당 탄압에 맞서 이 대표와 당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추미애 당대표 시절 원내대표를 역임한 4선 우원식 의원도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비명계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 이원욱 의원은 나서지 않았습니다.

송갑석 의원이 최고위원에서 사퇴하고 고민정 의원도 최고위원 사퇴 압박을 받으면서 친명계로 재편되고 있는 당 지도부에 이어 원내지도부도 친명 일색으로 꾸려지게 됐습니다.

당 안팎에서 진행되고 있는 체포동의안 가결표 색출 작업도 이런 분위기 속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 영장심사를 앞두고 재판부에 제출할 탄원서 모집을 통해 가결 의원을 걸러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도로 친명당'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설 곳 없는 비명계 불만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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