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고층 건물 대피 어떻게?…119 도착 전 자위소방대가 초기 대응
입력 2023-09-21 19:00  | 수정 2023-09-21 19:54
【 앵커멘트 】
50층 이상인 초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 시간도 방향도 낮은 건물들보다는 복잡할 텐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타워에서 민관 합동으로 대피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기차가 빨간 연기를 뿜어내고 건물 내부에서는 대피하라는 경보가 울립니다.

건물 자위소방대가 출동해 자동차에 화재 질식 소화포를 덮고 안에서는 사람들을 건물 밖으로 내보냅니다.

소방차가 도착해 화재 진화에 나서고, 미처 1층으로 내려가지 못한 사람도 사다리차를 이용해 안전하게 구출합니다.

초고층 건물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이 자율적으로 소방재난본부와 진행한 소방훈련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대피 요령을 알고 있다고 해도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하기 마련인데, 초고층 건물에서는 더 막막하기만 합니다."

초고층 건물은 30층마다 피난안전구역이 있는데, 각자 가까운 안전구역으로 이동해 피난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백주현 / 경기 화성시
- "화재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흐름을 알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을 하고 (대피훈련) 필요성을 느끼고…."

연면적이 축구장 46개 규모인 롯데월드타워 같은 대규모 건물에 재난상황이 발생할 때는 골든타임이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염무열 / 서울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
- "초기에 대응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거주민과 근무하시는 분들이 몸으로 체득해서 실제로 대피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올해 5월 기준 서울의 초고층 건물은 23개.

건물의 높이가 점점 올라가면서 자율 대처 훈련의 필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그 래 픽: 김지예 이은지
영상제공: 서울소방재난본부·롯데물산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