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퇴임 후 첫 공식행사 참석 문재인 전 대통령 "조작 신화에서 벗어나야"
입력 2023-09-19 19:01  | 수정 2023-09-19 19:21
【 앵커멘트 】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를 만난 이후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남북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작심한 듯 윤석열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서 '경제, 안보는 보수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전 정부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5월 퇴임 후 처음으로 서울을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작심한 듯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쏟아냈습니다.

코로나 기간 중에도 민생을 지켰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정부에서 거의 모든 경제지표가 지금보다 좋았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 "재정적자는 현 정부에서 더욱 커졌는데, 적자 원인도 경기부진으로 인한 세수감소와 부자감세 때문이라는 점에서…."

여권에서 9·19 군사합의 파기가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해, 남북 간의 군사충돌을 막는 최후의 안전핀을 제거하는 무책임한 일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역대 정부의 안보와 경제 상황을 살펴봤다면서, 진보정부에서 성적이 더 좋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 "'안보는 보수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지난해 "남북 간 합의는 정부가 바뀌어도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했던 문 전 대통령은, 올해도 이념보다 평화를 중시하는 정부가 이어달리기 할 때 한반도 평화에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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