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허위 인터뷰’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
입력 2023-09-14 09:19  | 수정 2023-09-14 10:41
서울중앙지검 / 출처=연합뉴스

오늘(14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뉴스타파와 JTBC 사무실 그리고 한상진 뉴스타파 대표·봉지욱 뉴스타파 기자(전 JTBC 기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만배 허위 인터뷰는 김 씨가 신 전 위원장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11년 주임검사로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덮었다'라고 주장한 인터뷰입니다.

뉴스타파는 자사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지난 2021년 9월 15일 김 씨와 한 허위 인터뷰 내용을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보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 신씨는 인터뷰 직후 김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책 세 권 값으로 1억 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습니다.

신 씨는 2022년 2월 25일 이후 뉴스타파 대표에게 ‘김만배 인터뷰를 구두 보고했으며, 그해 3월 4일 인터뷰 음성 파일을 뉴스타파 측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타파 측은 신씨가 보도 이틀 전에 녹음 파일을 제공해서 급히 검증하고 보도하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실제 녹취록 전문에는 검사가 직접 커피를 접대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담기고 당시 윤석열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준 것처럼 인터뷰를 짜깁기한 정황도 나옵니다.

당사자인 조 씨 역시 지난 2021년 11월 24일 검찰에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조사를 받으면서 윤석열 검사를 만나거나 조사받은 적이) 없다.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다”며 박OO 검사에게 조사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2022년 3월 6일자 뉴스타파 허위 보도와 2022년 2월 21일자 JTBC 허위 보도와 관련됐다”고 했습니다.

[이상협 기자 lee.sanghyub@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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