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2년 K클래식 인재 발굴 무대 '성정음악콩쿠르'…피아노 정지원 대상
입력 2023-09-13 07:00  | 수정 2023-09-13 07:45
【 앵커멘트 】
K팝에 이어 K클래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수십 년간 꾸준히 예술 분야 인재를 발굴해 K클래식이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된 국내 음악콩쿠르가 있습니다.
올해 32회째를 맞은 성정음악콩구르에서 영광의 대상은 누가 거머쥐었을까요?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아한 플룻 소리가 공연장을 압도하고, 현란한 손놀림에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퍼집니다.

물 흘러가듯 부드러운 피아노 소리와 소프라노의 말하는 듯한 음색은 청중을 음악에 흠뻑 빠지게 합니다.

1,437명의 참가자들이 펼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악과 첼로, 클라리넷 등 7개 부문에서 각각 최고에 오른 7명이 다시 진검승부를 펼쳤습니다.

별들의 전쟁에서 최종 우승인 대상은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를 했다는 평가를 받은 피아노 부문의 정지원이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원 / 성정대상 수상자
- "열심히 노력한 만큼 큰 상을 받아서 역시 기분이 너무 좋고요. 무엇보다 최우수상을 타고나서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 갔던 그런 과정들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199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2회를 맞은 성정음악콩쿠르는 음악 인재들이 자신들만의 독특한 색깔의 연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준 / 경기 수원특례시장
- "수원의 홍보대사였던 첼리스트 문태국, 테너의 손지훈, 바리톤의 김기훈까지 많은 인재들을 발굴했습니다. 예술가의 등용문이자, 클래식의 음악 문화를 선도하기를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성정의 무대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한 젊은 연주자들이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수상했다는 소식이 벌써 귀에 맴도는 듯합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황주연 VJ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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