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침체된 골목상권에 새바람…대구 곱창거리 상생 축제
입력 2023-09-12 09:21  | 수정 2023-09-12 09:33
【 앵커멘트 】
대구 골목상권 중 하나인 안지랑 곱창 골목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학과 지자체가 손을 잡았습니다.
곱창 골목에서 작은 축제를 열었는데 손님들이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하네요.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의 안지랑 곱창 골목.

40년 전부터 가게가 들어서기 시작해 30여 곳으로 늘었지만, 코로나 등을 겪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안지랑 곱창 골목에 대학생들이 몰리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곱창 가격은 1만 원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합니다.


▶ 인터뷰 : 류지현 / 영남이공대학 학생
- "밥을 먹으면서 더욱 친근해진 것 같고 교수님들과도 얘기할 기회가 됐던 것 같아요."

지역 대학과 지자체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작은 축제를 개최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재구 / 대구 남구청장
- "오늘 행사가 주민 여러분이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했던 패션쇼를 안지랑 곱창 골목에 맛있는 먹을거리와 같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은 학과별로 식당을 지정해 곱창을 팔아주면서 상인들과 상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영남이공대학 총장
- "지역 상가도 살리고 학생들도 지역에 봉사한다는 그런 차원에서 올해도 열었는데 저희 계획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 골목이 옛날처럼 활성화하는 데 조금 이바지하자는…."

배달까지 늘면서 불황에 빠진 상인들은 학생들의 방문에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 인터뷰 : 최원목 / 곱창 골목 상가번영회장
- "축제를 통해서 많은 손님을 유치할 수 있고 또 학생들의 재방문을 통해서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의 상생 축제가 점차 설 자리를 잃는 골목상권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박지훈 VJ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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