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린 평화적 의도"…中, 주변국과 잇따라 연합 군사훈련
입력 2023-09-11 10:19  | 수정 2023-09-11 10:24
중국·파키스탄 합동 공군훈련/사진=연합뉴스
중국, 태국·파키스탄 등 주변 국가들과 군사훈련 실시
"자국의 군사 훈련, 우호적인 군사 교류"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 필리핀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속에서 아시아 주변 국가들과 연합해 군사훈련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오늘(11일) 동해함대 소속 군함들이 태국 남부 사따힙항 일대에서 합동 해군훈련을 마치고 귀항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태국 해군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사격 훈련과 해상 수색·구조, 헬기 강하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중국은 싱가포르에서 도심 대테러 작전을 핵심으로 한 합동훈련을 2019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실시 중입니다.


육군 특수부대 등이 참여하는 이번 훈련은 2009년 처음 실시됐으며, 올해로 5번째입니다.

아울러 지난달 28일부터 중국 북서부에서 파키스탄과 함께 '독수리-X'라는 이름의 10번째 합동 공군훈련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국은 이번 훈련에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 HQ-9와 더불어 J-10, J-11, J-16 등 주력 전투기를 대부분 투입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파키스탄도 J-10CE, JF-17 등의 전투기를 보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자국의 군사 훈련이 우호적인 군사 교류라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군사적으로 도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중국은 평화적 의도로 다른 나라와 군사 교류를 하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훈련은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며 "중국은 평화를 만드는 나라고, 미국은 평화를 파괴하는 나라"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 구축함과 캐나다 호위함은 그제(9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