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계함 침몰] 국방부 "교신일지 공개 곤란"
입력 2010-03-31 21:31  | 수정 2010-03-31 23:47
【 앵커멘트 】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사고 당시 천안함의 교신일지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신일지에 직접적인 사고 원인이 담겨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인데,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정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사고 당시 천안함 교신일지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천안함과 평택 해군 2함대 간 교신일지로는 직접적인 사고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교신일지에 2함대 작전 내용 등 많은 부분에서 군사비밀이 들어 있고, 결정적인 단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군이 숨길 필요가 없다며, 정확하게 파악하고 조사한 것을 추후에 설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신일지는 함정과 함정 그리고 함정과 사령부 사이의 통신기록이 시간대별로 담겼습니다.

따라서 왜 천안함이 사고해역에 갔는지, 속초함이 왜 미확인물체에 함포 130발을 쏘았는지 각종 의혹을 해소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군도 당초에는 교신일지를 공개할 것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식 / 합참 정보작전차장
- "공개할 수 있는 범위가 되는지 안 되는지 그러한 것들을 다 봐서 여러분에게 공개할 것이 있으면 공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군은 교신일지를 공개하는 대신 그 내용을 정리해 충분히 설명하겠다는 입장인데, 얼마나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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