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로코 규모 6.8 지진 발생…최소 296명 사망
입력 2023-09-09 11:33  | 수정 2023-09-09 11:38
9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해 카사블랑카의 한 거리에 사람들이 대피해 있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km 지점,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북위 31.11도, 서경 8.4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8.5km입니다.

모로코 당국은 이번 지진을 리히터 규모 7.0으로 측정했습니다.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입니다.

9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후 사람들이 대피해 휴대전화로 뉴스를 확인하고 있다. / 사진=AP 연합뉴스


모로코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296명이 사망하고 15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당국이 지진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인명 구조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는 규모 6.3 지진이 발생해 최소 628명이 숨졌습니다.

[김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2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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