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김만배 "전말 설명한 것…신학림, 보도 부탁 위치 아냐"
입력 2023-09-08 19:00  | 수정 2023-09-08 19:13
【 앵커멘트 】
'허위 인터뷰' 논란에 휩싸인 화천대유 김만배 씨에 관한 MBN 단독 취재 내용입니다.
김 씨는 당시 신학림 전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한 건 "센 사람처럼 보이려고 조미료를 친 것"이라며 대화에 일부 허위가 있었다는 점을 검찰 조사에서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대선 공작'이라거나 '기획된 허위 인터뷰'라는 의혹은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21년 9월 13일 조선일보가 "이재명 인터뷰한 언론인, 7개월뒤 '화천대유' 설립"이란 기사를 쓰며 대장동 관련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만난 건 이로부터 이틀 뒤.

MBN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김 씨는 이 시기 여러 언론계 지인과 변호인에게 언론에 보도된 사건의 전말을 설명해왔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중 한 명이였던 신 전 위원장이 사적 대화를 동의없이 녹취해 공개한 것이지 허위 인터뷰를 기획한 건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어제)
- "당시 대화가 녹취되는 것 몰랐나?"
- "네, 몰랐어요. 그건 신학림 선배가 저한테 사과해야 할…."

또 당시 언론노조 전 위원장이었던 신 씨에 대해, 더 영향력 있는 자리의 언론인들과 가까운데 굳이 언론 보도를 청탁할 만한 위치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단, '센 사람처럼 보이려고 조미료를 쳤다'며 당시 신 전 위원장과 나눴던 대화에 일부 허위가 있었다는 점을 검찰에서 인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gohyun@mbn.co.kr]
- "검찰은 곧 김만배 씨를 소환 조사한 뒤 김 씨와 신 전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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