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계함 침몰] "구조작업 과정 모두 공개하라"
입력 2010-03-31 19:43  | 수정 2010-03-31 21:53
【 앵커멘트 】
시간이 지날수록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실종자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해군과 해경의 초동 대처와 구조작업 전 과정을 모두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단 구성을 마친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의 초동 대처와 구조작업 과정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실제 구조현장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구조를 위한 지원은 전무하다 할 정도라는 겁니다.

또 천안함이 왜 사고 지역을 운항하고 있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국 / 최정환 중사 가족
- "해군의 실종자 구조 작업은 애타게 (생환을)기다리는 가족들에게 절망을 느끼게 할 뿐이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군 당국에 3가지 사항을 요구했습니다.


먼저 마지막 한 사람까지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하고, 현재까지 진행된 초동 대처 과정과 구조 작업에 관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대표단은 앞으로 별도의 실무진을 편성해 2개 팀으로 나눠 평택 2함대 사령부와 백령도 구조 현장에서 활동할 계획입니다.

특히 다시 백령도로 가 수색 상황을 직접 지켜보 볼 방침입니다.

한편, 가족들은 구조작업 도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를 애도하기 위해 빈소를 찾아 유족들과 슬픔을 나눴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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