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옷 벗고 터덜터덜…시흥 양꼬치집 주인 살해범, 도주 장면 보니

범행 3시간 만에 검거…구속영장 신청 예정

경기 시흥시의 한 식당에서 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한 50대 중국 남성 A씨의 범행 직후 모습이 담긴 페쇄회로(CC)TV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오늘(5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5시쯤 시흥 월곶동의 한 양꼬치 집 주방에서 40대 여사장 B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SBS가 공개한 사건 당시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윗옷을 걷어 올려 배를 드러내고 터덜터덜 길을 걷습니다.

손에 힘이 풀린 듯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뒤 이내 주워 들고 가슴을 만지며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A씨가 달아난 후 식당을 찾은 B씨 남편은 피를 흘리고 쓰러진 아내를 발견해 신고했지만, 병원에 이송된 지 1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해당 CCTV 영상을 통해 A씨를 추적해 같은 날 오후 8시 50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노래방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원한 관계 여부 등을 파악해 범행 경위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