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계함 침몰] 실종자 가족들, 공식 기자회견
입력 2010-03-31 12:10  | 수정 2010-03-31 12:34
【 앵커멘트 】
실종자 가족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분노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3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풀리지 않는 의문점에 대해 군 당국에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

【 기자 】
네,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실종자 가족들이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오늘(31일) 오전 10시 부대 내 예비군 교육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군의 초동 대처와 구조작업 과정에 대한 자료 공개 등 3가지를 군 당국에 요구했는데요.


우선, 마지막 한 사람까지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진행된 해군과 해경의 초동 대처 과정과 구조 작업에 관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실종자 가족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두 46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2개 팀으로 나눠, 이곳 2함대 사령부와 백령도 구조현장에서 각각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족 대표 7명은 어제(30일) 오후 구조작업 도중 순직한 해군 잠수요원 한주호 준위를 애도하기 위해 빈소가 마련된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엿새째 밤을 새우다시피 한 가족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요.

하지만, 내 가족이 반드시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TV 뉴스를 통해 구조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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